따스한 봄이 오다
노노노노노
창 밖에서 비쳐 들어오는 햇살에 우리집 고양이, 고등어가 꾸벅 졸고 있다. 봄은 고양이를 재운다. 이제는 제법 묵직해진 고등어는 하루종일 자고도 또 잔다. 겨우 한 살 더 먹었다고 밤마다 주인을 깨우던 ‘우당탕탕’이 줄어들고 책장을 엎어 놓는 사고도 덜 치게 되었다.
이렇게 예쁘게 큰 고등어를 보면 흐뭇한 미소가 나오지만 한 편으로는 살짝 서운하기도 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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